야뇨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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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뇨증은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정상적으로 만 5세까지는 밤에 소변을 가리는 훈련이 마쳐져야 합니다. 하지만 만 5세가 지난 뒤에도 밤에 자는 중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이불에 싸버리는 경우를 야뇨증이라고 부릅니다.

야뇨증은 왜 생기나요?

야뇨증이 생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 합니다. 첫번째로 밤에 자는 중에 만들어지는 소변량이 방광의 크기보다 더 많아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이 만족되는 경우들은 밤 동안에 소변이 많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고, 방광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경우도 있습니다. 두번째로 이렇게 소변량이 방광보다 넘쳐나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야 합니다. 이를 각성장애라고 부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오줌을 싸도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깊게 잠들어 있다’라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야뇨증이 없는 부모님들은 저녁에 수분섭취량이 많을 경우 새벽에 깨서 소변을 보러 가시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는 부모님들의 경우에는 소변량이 방광보다 넘쳐나는 상황을 인지하는 각성을 정상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를 야간뇨라고 부릅니다.

야뇨증이 없던 아이인데 다시 생겼어요? 왜 그럴까요?

야뇨증이 처음부터 있었던 경우를 일차성 야뇨증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야뇨증이 없었던 아이가 다시 야뇨증이 발생한 경우를 이차성 야뇨증이라고 부릅니다. 이차성 야뇨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앞서 설명드린 야뇨증의 발생 원리를 이용하여 몇가지의 경우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자는 동안 소변량이 늘어나는 상황이 만들어진 경우

소아들의 경우에 정상적으로 1년에 30 cc씩 방광용적이 커지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밤에 만들어지는 소변량이 방광용적보다 적어지게 된다면 야뇨증은 없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각성장애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는 중에 소변량이 증가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야뇨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대표적인 경우들은 저녁 식사 시간이 늦어진다던지, 저녁에 운동을 하여 저녁 수분 섭취량이 증가하는 등의 생활 습관이 변화와 코골이나 편도비대 등의 자는 중에 코막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경우들은 만약 각성장애가 없어졌으면 새벽에 스스로 일어나서 소변을 보게 되지만, 각성장애가 있다면 야뇨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2) 방광 용적이 작아진 경우

각성장애가 남아 있는 아이들에서 자는 도중 만들어지는 소변량보다 방광 용적이 다시 작아져서 야뇨증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경우들은 변비, 소변을 힘주어 보는 비기능성배뇨,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가 있습니다.

3) 심리적인 요인

각성장애까지 모두 해결되어 야뇨증이 모두 좋아진 상태에서 심한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인 문제로 야뇨증이 새로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야뇨증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가 발생된 시점에서부터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하며, 야뇨증의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향을 보입니다.

4) 각성장애를 일으키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아이들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간혹 어른들에서도 야뇨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각성장애를 만들 수 있는 약물을 먹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약물들이 정신과에서 처방하는 약물들입니다. 만약 정신과에서 처방한 약물을 복용하면서 야뇨증이 발생한다면 전문의와 이에 대하여 상담하여 약물 조절을 해야 합니다.

야뇨증으로 병원에 가면 어떤 검사들을 받나요?

병원마다 검사들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뇨증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실시해야 하는 몇 가지 검사들이 있습니다.

1) 소변검사

소변 검사는 아이가 가지고 있는 다른 소변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1차적인 검사 방법이며, 야뇨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요인들(혈뇨, 요로감염, 단백뇨, 당뇨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더불어 소변의 농도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입니다.

2) 야뇨증 문진 설문지

주치의와의 면담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다른 야뇨증 관련 질문들을 위한 설문지입니다. 이 설문지에서는 야뇨증의 심한 정도를 구체적으로 체크하고, 그 외 변비나 낮 동안 소변 문제 등의 주치의가 잊어버리고 질문하지 않을 수 있는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배뇨일지

소변보는 양과 그 시간을 작성하는 배뇨일지는 평소 아이의 소변 습관을 확인할 수 있고, 방광 용적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배뇨일지를 바탕으로 방광용적이 줄어들었는지 확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데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4) 요속도-잔뇨 검사

소변 줄기의 변화를 그래프로 확인하여 소변을 보는데 문제가 없는지 보는 검사입니다.

5) 복부 엑스선 검사

복부 엑스선 검사에서는 변비가 있는지, 척추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변비는 방광용적이 줄어들어서 발생하는 야뇨증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복부 엑스선 검사로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 척추 질환(이분 척추증)이 있을 경우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엑스선에서 확인을 하게 됩니다.

야뇨증을 치료하지 않고 기다려봐도 될까요?

나이가 들어 가는 과정에서 1년에 30 cc씩 방광용적이 증가하고 각성장애가 해결되면서 1년에 15%씩 야뇨증은 자연적으로 없어지게 됩니다(그림 1).

그래서 많은 부모님들은 야뇨증을 치료하지 않고 기다려도 된다고들 알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하여 알아야 할 2가지 사항들이 있습니다.

1) 야뇨증 치료의 1차 목적은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함이다.

의사들이 야뇨증에 대하여 약물치료를 권유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야뇨증으로 인하여 캠프 등의 야외에서 친구들과의 숙박을 쉽게 할 수 있게 하여, 아이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리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야뇨증 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사회 생활에서 많은 제약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2) 만 9세까지 야뇨증이 없어지지 않으면 좀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만 9세가 지나서까지 야뇨증이 있는 경우에는 더 이상 자연적으로 좋아질 것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료 없이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좀더 적극적으로 야뇨증을 완치시키기 위한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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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야뇨증은 언제 치료해야 하나요?

앞서 만 5세가 지나서까지 밤에 오줌을 싸는 경우를 야뇨증이라고 부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야뇨증으로 병원을 방문한 모든 아이들에게 야뇨증을 좋아지게 하는 생활 습관 교정을 권장합니다. 이는 변비 등을 교정하고 밤에 자는 중에 소변량을 줄어들 수 있게 수분 섭취 습관을 조정하기 위해서 권장합니다. 약물 치료의 시작은 아이들이 야뇨증에 대하여 불편감을 느끼고 생활 습관 교정 등으로 야뇨증이 해결되지 않을 때 시행합니다.

야뇨증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야뇨증의 치료는 만 9세 전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만 9세 이전

이 시기에는 야뇨증이 스스로 좋아질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야뇨증이 스스로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아이가 야뇨증으로 인한 불편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도와주는 시기입니다. 이시기의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행동 치료: 치료의 시작은 생활 습관 교정과 교정 가능한 다른 질환들(예, 변비, 비기능성 배뇨)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2) 약물 치료: 행동 치료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시행합니다. 약물 치료는 완치를 목적으로 한다고 하기 보다는 자는 중에 오줌을 싸지 않도록 만들어 줍니다. 대표적인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데스모프레신(예, 미니린): 약물 복용 후 1시간 뒤부터 4~5시간동안 소변량을 줄여주는 약으로 밤에 자는 중 만들어지는 소변량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약입니다.
- 항콜린제(예, 베시케어, 비유피-4): 과민성 방광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약물로 방광 용적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 이미프라민: 항우울제로 깊은 수면을 방해하여 야뇨증을 호전시키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3) 알람 치료(그림 2): 야뇨증의 각성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2) 만 9세 이후

이 시기에는 야뇨증이 스스로 없어지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약물치료만으로 기다리는 치료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치료에 앞서 이 시기까지 야뇨증이 없어지지 않은 이유가 있는지 우선적으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앞서 이야기 드렸듯이 코골이, 변비, 힘주어 소변보기 등의 교정가능한 원인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야뇨증의 완치를 목적으로 알람치료를 이용하여 각성장애를 교정해야 합니다.

알람 시계로 시간을 맞추어 새벽에 깨우는 것과 알람치료는 다른 것인가요?

알람으로 시간을 맞추어 새벽에 깨우는 것은 알람 치료와 다릅니다. 알람치료는 센서에 물이 뭍을 경우 알람이 울려 아이에게 소리 자극을 주는 치료로 밤에 자는 중에 야뇨가 발생하였을 때 아이에게 즉각적으로 알려서 아이가 야뇨증이 발생한 것을 깨닫게 하여 각성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행동 치료의 일종입니다. 부모님이 일정한 시간에 아이를 깨우는 것으로는 이러한 각성장애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부모님이 일정한 시간에 아이를 깨워 소변보게 하는 것은 자는 중에 한차례 방광을 비워 방광용적 이상으로 소변이 차는 것을 막는 방법으로 약물 치료 중에 데스모르레신의 효과와 비슷하지만 아이의 정상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권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야뇨증 치료할 때는 야뇨증이 없었는데, 약을 끊으니 다시 생기네요? 왜 그런가요?

앞에서 이야기 드렸듯이 약물 치료는 완치를 목적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증상이 없도록 만들어 주기 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물을 사용하다가 중단하게 되면 그 효과가 없어져 다시 야뇨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약물을 사용하는 중간 중간에 약을 중단해 보게 되는데, 그 이유는 약물치료 없이도 야뇨증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방광 용적이 커지거나, 각성 장애가 해결되거나, 습관 교정 등으로 수면 중 소변량이 줄었을 경우)이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요약

야뇨증은 만 5세까지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이불에 싸버리는 경우로, 밤에 자는 중에 만들어지는 소변량이 방광의 크기보다 더 많아서 넘쳐나는 상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하게 됩니다. 야뇨증이 처음부터 있었던 경우를 일차성 야뇨증, 6개월 이상 없었던 아이가 다시 생기는 경우를 이차성 야뇨증이라고 부릅니다.

야뇨증이 있어 병원을 방문할 경우 병원에서는 야뇨증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소변검사, 야뇨증 문진 설문지, 배뇨일지, 요속도-잔뇨검사 및 복부 엑스선 검사를 시 행 받게 됩니다. 야뇨증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1년에 15%씩 스스로 좋아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 야뇨증으로 인하여 사회 생활에 제약이 발생하기 때문에 야뇨증에 대한 불편감을 호소하는 시기에는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아이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며, 만 9세가 넘어서까지 야뇨증이 남아 있을 경우에는 더 이상 스스로 좋아질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 5세가 지나서까지 야뇨증이 있을 경우에는 우선 생활습관 교정이나 변비 치료 등의 행동 치료를 시작하고, 아이가 불편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약물 치료를 시작하여 야뇨증이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약물 치료는 완치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증상이 없도록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며, 스스로 야뇨증이 호전될 때까지 사용합니다. 만 9세 이후까지도 약물을 중단할 수 없을 정도로 야뇨증이 남아 있을 경우에는 완치를 목적으로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우선 야뇨증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를 확인하기 위하여 코 골이, 변비, 힘주어 소변보기 등의 교정가능한 원인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러한 문제가 없을 경우 야뇨증의 완치를 목적으로 알람치료 등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