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사용률 지표 추가
정의: 대상기간 동안 입원하고 있는 전체 환자 중 (제외대상: 없음)
대상기간동안 기저귀를 하고 있는 환자 ×100
대상기간동안 입원중인 전체 환자의 수
요양병원 2013년도 적정성 평가 결과를 보면 요실금 환자분율은 저위험군의 경우 14%였고, 최소 0%에서 최대 94.6%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런 환자들의 경우 적절한 약물치료 없이 요실금으로 인해서 기저귀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에도, 요실금 또는 유치도뇨관 삽입 환자 중 배뇨조절 프로그램 실시 (패드, 팬티형 기저귀 포함) 환자분율 결과에서는 전체 평균 1.2%로 조사되었고, 평가대상 1,066 기관 중 0%인 기관이 716기관 (67.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상반된 두 개의 결과는 결국 요실금 환자를 포함한 요양병원 환자들에서 기저귀에 대한 관리가 부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한국과 같이 고령인구가 많은 일본에서 요양시설 거주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기저귀를 사용 중인 110명 중 14.5%만이 요로감염이 없었고, 85% 정도는 세균성 방광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노인에서 기저귀는 요로감염의 위험요소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이런 요로감염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기저귀의 사용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요로감염 예방 및 의료서비스 향상을 통해서 환자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고, 이런 자료를 토대로 적절한 기저귀 사용의 지침 등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학회에서는 전체 요양병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기저귀 사용률 지표의 신설을 건의하였다.
학회에서 제출한 상기 지표 등이 반영이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만약 반영이 된다면 요양병원에서 비뇨기과의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고, 보건당국에서 논의 중인 가산 제도 개선 등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보험위원회에서는 노인비뇨기요양연구회 및 세부 분과학회들과 앞으로도 요양병원에서 비뇨기과의 위상 및 역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여러 방안들에 대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심평원 및 복지부와 같은 보건 당국에서 노인질환들 및 요양병원에서 비뇨기과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 비뇨기과 회원들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노령화 시대에 맞게 요양병원 및 노인질환에서 비뇨기과 의사로서의 역할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고민을 지속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