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곤란을 호소하는 경우
배뇨통 없이 소변줄기가 약하다고 말하는 환자들이 자주 있다. 종종 배뇨를 시작하거나 또는 유지하기 위해서 배에 힘을 준다고 표현한다. 이런 환자의 배뇨장애 이유는 배뇨근 수축력감소 또는 요도폐색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복잡한 검사가 요구되지는 않지만, 정확한 병태생리적 진단을 위해서는 요역동학검사 같은 침습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처음에는 배뇨일기를 통해 배뇨습관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종 배뇨 간격이 4시간 이상 매우 긴 경우가 관찰된다. 만성적으로 방광의 과팽창이 배뇨근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는 가장 중요한 교정 가능한 요소 중 하나이다. 3일간의 배뇨일지를 통해 객관적으로 환자의 빈뇨를 평가할 수 있고, 배뇨량을 알 수 있다. 배뇨량은 350 cc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
신체검사는 골반장기탈출증 여부, 치골상부 복부팽만 등을 관찰해야 한다.
신장-방광 초음파는 배뇨근의 두께, 방광게실, 배뇨 후 잔뇨량 등을 평가할 수 있고 수신증 여부를 볼 수 있어 유용하다. 남성에서와 같이 배뇨근 두께의 증가나 방광게실은 요출구 폐색을 의미한다. 배뇨 후 잔뇨량은 100 cc가 넘을 경우 비정상으로 간주한다. 배뇨 후 잔뇨량의 측정은 요출구 폐색보다는 배뇨근 수축력을 반영하는 것이다.
요역동학검사는 골반저근육의 재활치료, 청결자가도뇨(CIC: clean intermittent catheterization), 천수신경조절술(sacral neuromodulation), 골반장기탈출증 (pelvic organ prolapse)에 대한 수술적 치료 등의 필요성을 제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