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원성 종물에 대한 감별진단
부종이 환원성이 있고, 병력 및 임상 소견이 서혜부탈장을 시사하면 탈장의 형태에 대한 감별이 필요하다. 서혜부에 발생하는 탈장은 샅굴(inguinal canal)이나 대퇴관 (femoral canal)에서 발생할 수 있다. 서혜부탈장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대퇴탈장(femoral hernia)보다 훨씬 흔하게 발생한다. 서혜부탈장은 20:1 비율로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자주 발생하며, 남성이 평생 동안 탈장으로 인하여 수술을 받을 위험성은 25%이다. 대퇴탈장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흔하며, 이는 골반 구조의 차이에 기인한다. 서혜부탈장은 전복벽과 서혜부의 취약 부위인 샅굴에서 발생하게 된다. 이 부위는 남성에서는 후복막으로부터 음낭까지 정삭이 지나가는 길이고, 여성에서는 자궁의 원인대(round ligament)가 대음순으로 연결되는 부위이다. 대퇴관은 대퇴 혈관, 대퇴 신경 및 림프관이 상부 대퇴로 통하는 연결 통로이다. 만성 기침이나 전립선비대증과 같이 복강 내압을 증가시키는 질환과, 고령, 당뇨병 및 흡연과 같이 조직 구조의 완전성을 약화시키는 상태에 의하여 탈장이 유발될 수 있다.
전형적인 단순 서혜부탈장은 서혜부에 발생하며 부드럽고 통증이 없는 부종 및 이로 인한 불편감을 호소할 수 있으며, 부종은 누워있을 때 사라지며 서있을 때 더욱 분명히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기침이나 복부에 압력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부종의 증가 여부를 확인하여 탈장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후복강의 지방, 대장, 소장 및 방광 등의 장기가 서혜부에 돌출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서혜부탈장은 직접 및 간접 서혜부탈장으로 구분된다. 직접서혜부탈장은 복벽의 근막이 약해진 부위를 통해 탈장이 발생하는 것으로, 탈장 주머니는 하복벽혈관(inferior epigastric vessels)의 내측에 위치하며, 노인 남성에서 더 흔하게 볼 수 있다. 간접서혜부탈장은 확장되고 약해진 샅굴을 통하여 탈장이 발생하며, 하복벽혈관의 외측으로 발생하며 초상돌기(processus vaginalis)가 완전히 막히지 않았거나 고환 하강의 이상과 같은 선천성 기형과 연관되어 있다.
표 1. 환원성 종물(단순 탈장)의 감별 진단
단순 탈장 | 종류 | 임상 특징 |
---|---|---|
서혜부 탈장 | 간접 | - 하복벽 혈관의 외측에 발생
- 압력을 가하면 천천히 감소함 - 음낭으로 내려올 수 있음 |
직접 | - 하복벽 혈관의 내측에 발생
- 음낭으로 내려오지 않음 | |
대퇴 탈장 | -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함 |